빡치는 소재니까 웃짤로 시작하겠다
굿뉴스 내 미국친구가 한국에 장기여행온다٩(ˊᗜˋ*)و
너무너무 좋다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인종차별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하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한국에선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어때?”
친구가 흑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부분을 걱정해서 물어본것 같다.
설명하기 정말 어렵다 왜냐면 한국은 흑인에게 우호적이고 선망적이기도 하고 동시에 굉장히 낮잡아보며 인종차별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이부분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항상 세가지 예시를 보여주며 설명해준다.
흑형,양공주,관짝소년단.
1. 흑형
흑인 혼혈 모델도 늘어가고, 힙합클럽같은데 가면 남자들이 흑인 친구들과 정말 놀고싶어한다. 무제한으로 공짜 술을 얻기도 하고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친근하게 굴고 친구로 사귀고 싶어하기도 한다.
이것은 모두 헐리우드 영화와 미국 선망 문화 + 긍정적인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아인이 메이저인 사회다 보니
아시아인이 곧 privilege 즉 특권층이다.
한국 내에서 아시아인은 미국에서의 백인과 다름 없다는 이야기다.
또한 인종이 다양한 국가도 아니니 (다른 국가들에 비교했을때) 아직도 이러한 인종 감수성은 낮다.
그 대표적인 예가 흑형인것 같다
한국인들은 흑언니, 흑형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쿨하고 힙한 멋진 단어라고 여기기 때문에 사용한다.
형이라는 말이 존경의 단어고 흑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상황 자체가 너 정말 쿨하고 멋지다! 라고 칭찬할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흑인들은 그럼 형, 언니 라고 부르면 될것을 앞에 굳이 ‘흑’ 자를 붙이기 때문에 굉장히 불쾌하게 여긴다.
실제로 실례인것 맞다.
몰랐다면 배우면 된다.
하지만 안타까운것은 그런 말을 듣고도 참나 좋은 의미로 얘기하는데 예민하네!!!!! 하면
예......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웬 아시아인이 아닌 외국인이 칭챙총!!! 에엑 니하오 곤니찌와 안냐쎄요 하면서 눈을 찢는데 기분나쁘다고 화냈더니 상대방이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건데 왜화내!! 참나 예민하네 하는거나 마찬가지다.
나는 그래도 괜찮은데?????
네... 당신이 괜찮을지 몰라도 다른사람들은 아닙니다...
내가 하고싶더라도 상대방이 싫으면 안하는것. 그게 바로 유치원에서 배우는 기본 매너입니다...
몰랐으면 배우면 된다. 하지만 누군가가 바로잡아준다고 빽빽대지 말자.
2. 양공주
이건 참... 우울한 주제이다.
양공주가 무엇이냐? 자세한 역사 이야기는 검색하면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에 검색하면 자세히 나온다.
한국인 남성들중 몇몇 사람들은 ( 전체가 아니다! 몇몇임 ㅠ 이거 안썼다고 욕먹을까봐 쓴다 ㅠㅠ 무셔) 흑인과 사귀는 여자에 대해서 굉장히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건 양공주 역사와 흑인에 대한 섹슈얼한 스테레오타입 아이디어 그리고 굴절분노 때문이다.
과거 한국전쟁 당시 정부에 의해서 미국 군대 대상 위안부가 운영이 되었다. 그리고 당연한 slut shaming때문에 미국인과 어울리는 창녀 > 나쁜창년
이미지가 형성이 되었고 그게 나중 가서는 서양 남자랑 어울리는 여자 > 양공주년
이런 이미지가 형성이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미군에 대한 안좋은 시선들과 합쳐져서 그들에 대한 분노가 굴절되어 외국인과 사귀는 여성을 두고 문란하고 외국인 남자한테만 헤벌레하는 걸레 라는 이미지가 형성이 되어버린거다.
그리고 여자를 하나의 재화로 보는 예전의 시선에 한국인 여자를 사귀는 외국인은 ‘우리의 것을 빼앗는
나쁜새끼’ > 하지만 쟤한테 분노하기엔 무서워 > 남자한테만 다리 ㅂ리는 x년
(몇몇 그들의 insecurity란...)
물론 이건 주로 아주 예에에에에전 고리짝 할배할저씨들의 시선이다.
내가 예전 남자친구와 간만에 한국을 들러서 지하철을 탔을때도 나를 노려보고, 혀를 쯧쯧 차고 뒤에서 궁시렁 댔던건 대다수의 할저씨들....
몸 좋고 키큰 내 남친이 보면 찍소리도 못하고 눈 돌리면서 나한테만 다 들리게 미친년 어쩌구 궁시렁거리면서 노려봤다.
나는 그냥 남자친구와 놀러가고 있는것 뿐이였는데 내가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억울하고 눈물이 다 났다.
그렇다면 젊은 남자들에게 그런 문화가 없는가?
그건 또 아닌거같다
‘흑인 남성의 그것은 크다’ 라는 섹슈얼 고정관념때문에 흑인과 사귀는 여성들을 두고 일부 남성들은 문란하다, 혹은 밝힌다 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체가 다 그런건 아니다...)
실제로 내가 예전에 전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리자 모르는 많은 남자들한테서 성희롱.... dm을 엄청 많이 받았었다.
심지어 모르는 사이도 아닌 예전에 같은 동기였던 남자애에게서 그래서 남친꺼 커서 좋냐? 라는 dm을 받기까지 했다.
하.... 할말 하않
3.관짝소년단
샘오취리가 불쌍했던 사건... ㅜㅜ
블랙페이스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그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검색해서 한번 읽어보길 권장한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과거 서커스등이 유행했을때 백인들이 흑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얼굴에 검은 칠을
하며 흑인들을 조롱했었다.
흑인들은 ‘흑인’ 을 흉내낸다고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흑인행세 하는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여긴다.
이것이 바로 블랙페이스다.
사실 나도 만약 백인이 얼굴에 노란 파운데이션을 칠하고 눈을 쫙 찢고 아시아인이다 라고 하면 굉장히 불쾌할것 같다.
많은 한국인들이 관짝소년단 사진을 보고 유쾌하고 귀여운 장난정도로 생각하고 어린 아이들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한것도 아니고 관짝댄스 본인들이 괜찮다고 했으니 괜찮다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괜찮지 않다 ㅜ
많은 흑인 커뮤니티에서 이것을 불쾌하게 여겼고 누군가가 여기에 불쾌감을 느낀다면 사과하고 그만두면 되는것이다.
근데 거기다 대고 문제를 제기한 샘오취리는 그래서 결백하냐!!! 라며 매장시켜 버렸다.
(이것을 두고 whataboutism이라고 한다. 왓어바웃이즘이란, 한가지 주제를 두고 비판을 할때 비판의 의견 논제를 흐리기 위해 비판을 하는 상대방의 과오를 들추며 그럼 이거는?? 그럼 이건괜찮다고?? 이걸 말하는 너도 더러운데?? 라며 주제를 흐리는것.)
물론 한국인으로서 나는 한국에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설명해줄때 나의
애정과 애정이 있기에 할수 있는 비판을 함께 얘기해준다.
한국은 아직 아시아인이 주류인 사회이며 레이시즘에
대한 교육이나 콘텐츠가 매우 적어 많은 사람들이 이에대해 무지하다.
단순히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친절을 베풀고 친근감을 표현하는등 좋은 사람 또한 많다.
하지만 무지하다 보니 본인이 잘못을 저지르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땐 차분하게 화를 내기보다는 (물론 화를 내고싶을수도 있다 ㅠ 화가 나기도할거다. 혹은 화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디) 배려의 마음가짐으로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으니 이런 언행이나 행동은 안해줬음 좋겠다고 설명해주길 바란다 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도 빼액!! 좋은 의미였는데 왜난리야!! 빼액!! 너 예민해!!! 나 하고싶은대로 할거야
라고 하거나 성희롱, 욕을 한다면 상대조차 해주지 말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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