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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기+우울일기

이포크 팔로산토 스머지 스틱 후기 (eepoch) feat. 팔로산토 의미


이포크에서 구매한 내돈내산 팔로산토 인센스 스틱 후기!

(우울증 관련 카테고리에 넣은 이유는 나름의 우울증 극복과 감정 환기를 위한 노력이기 때문에 이 카테고리로 선택했다.)


어렸을때부터 나는 굉장히 향에 민감한 사람이었는데
아빠가 개코라는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향에 굉장히 민감했다.

조향사가 될까 했지만 파워 문과의 길로 걸으면서 멀어진 그 꿈^^

아무튼, 향이라는것은 처음 20분이 지나면 우리의 코가 익숙해져 눈치채지 못하지만, 우리의 뇌에 영향을 주며 내가 모르는새에 내 기분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고도 기분전환을 해주기 좋은것이다.

사실 향이라는것은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는것이다.

어떤 조합이 내 취향이 되는지,
어떤 향이 어떤 분위기를 자아낼수 있는지 등등

나는 주로 풀+민티+우드향 계열을 좋아한다.
이솝향수같은!

나는 특히나 러쉬에서 일을 하면서 향에대한 지식을 많이 알게 되었고 더더욱 ‘향’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때문에 나는 다양한 향 제품을 사용해보았다.

향초는 물론이고 향수, 스프레이, 로션 샴푸 헤어퍼퓸 룸스프레이 등등

이번엔 인센스 스틱이라는 제품에 도전해봤다!


출처 이포크



인센스 스틱이란 과거 종교적인 이유로 사용하던 향초+향나무들을 하나의 향 제품으로 만들어 마음챙김,요가와 함께 사용되거나 실내 환기를 위한 방향 제품이다.

그중 아마 가장 유명한것은 세이지가 아닐까 싶다.
세이지도 과거부터 정화의 기운을 가진 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람들이 명상이나 요가를 하며 많이 사용한다고 들었다.

나는 세이지 대신에 팔로산토라는 제품을 사용해봤다.

팔로산토는 스페인어로 신성한 나무를 뜻하는데, 고대 잉카문명에서 악(恶)과 부정적인 기운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유명 밴드 years&years 에서도 palo santo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었다.

무언가를 태우는 행위로 악을 정화한다는 개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요즘 기분도 많이 우울하고 내 인생에 서린 부정적인 기운을 정화하고 싶다는 생각 + 집에서 요리하고 나면 남는 꿉꿉한 냄새가 너무 싫어서 구매하게 됐다.


Eepoch 이포크 - 속옷, 천연인센스, 매거진

이포크는 일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천연소재의 속옷, 홈 인센스 등을 제공합니다.

eepoch.co



이포크는 사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된 웹사이트인데 속옷, 요가복과같은 스포츠 의류 그리고 인센스를 판매하는 매거진 사이트라고 한다.
(광고였음 좋겠지만 내돈내산임
이포크 광고 주세요 협찬주세요)

알게된 계기도 팔로산토가 요즘 팔로산토 에센스만 살짝 뿌린 가짜가 많은데 여기서 파는건 진짜 팔로산토같다는 말을 듣고 구매하게 됐다 (팔랑귀임)


매거진 회사 답게 예쁜 메거진과 조그만 설명서와 함께 비닐봉투에 담겨서 왔다.

뭔가 환경을 생각해서 비닐 대신에 종이봉투만 넣어도 좋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부분은 감점…




하지만 너무 예쁘게 디자인을 잘해놓으셔서 여러모로 aesthetic 놀이하기엔 딱 좋은것..
이 신문지랑 종이들 남겨다가 나중에 물건같은거 사고 후기 쓸때 배경으로 써야지 싶다.



나는 굵은 제품을 선택했는데 봉투를 열자마자 시원한 향이 나서 너무 좋았다.

태우기 전에 향을 맡아봤는데 시원한 민트향, 향나무, 숲향, 가벼운 나무냄새가 난다.

굉장히 시원해서 놀랐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절간냄새가 난다고 해서 조금 스모키하면서도 달달한 향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러쉬 향수 카마와 같은) 매우 시원하면서 정신이 맑아지는듯한 향이 난다.

왜 고대 문명에서 팔로산토를 신성한 나무라고 여겼는지 알것같은 그런 향ㅋㅋㅋㅋ



태우고 나서는 확실히 나무탄내가 나기때문에 절에서 나는 향기가 났다.

절에 들어가면 나는 그런 향과 미세하게 나는 민트와 같이 시원한 향이 남는다.

참고로 나무를 태우는것이기 때문에 태우며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환기를 시키거나, 스틱을 태우고 방안을 꽉 채운다음에 환기를 시켜주면 된다고 한다.

그 환기 후에 남는 향기가 상쾌하고 좋다.

왜 과거에 사람들이 이 향으로 부정적 기운을 몰아냈다고 믿는지 이해가 갈정도로 ㅋㅋㅋ 기분전환에도 좋고 집안의 꿉꿉한 향을 없애기에도 좋았다.



사용 방법은 빨간 불씨가 올라올때까지 나무를 태우고 불을 끈 후 연기를 집안에 곳곳에 뿌리거나 혹은 한곳에 두는것이다.

나는 홀더가 없어서 그냥 손으로 들고 여기저기 흩뿌려줌
뭔가 홀더가 사고싶어졌다.

최근에 이솝 나무향 향수를 샀는데 향수와 레이어드 해서 명상할때 사용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기분전환용 내돈내산 팔로산토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