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해서 잠조차 못자고 밥조차 못먹을만큼 힘든건 또 너무 오랜만…
새로 시작한 일의 팀이 바뀌면서 일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매일매일이 고통스럽다
아침에 일어나면 울고 잠들기 전에 또 울고
밥조차 먹고싶지 않고
가족들에게 까칠하게 굴고
Sns 도 다 접고
친구들 연락도 아무것도 대답도 못하는중
나에게 의지나 에너지가 다 고갈되버린 기분인데
생존의 의지가 없어진것같은 기분
도대체 내가 과연 행복해질수 있기는 할까
내 우울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하는 생각뿐
내일도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여섯시까지 회사 가야하는데
잠이 안온다
잠도 자꾸 옅게 자고
자다가 자꾸 깨고
자면서 일에 관련된 악몽 꾸고
이를 가는 버릇이 생김
그리고 자꾸 눈물이 남
그냥 자꾸 숨이 막히고 눈물이 나오고
내 존재가 너무 작아진거같고
내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고싶던 에너지가 전부 고갈되어버림
무기력이 나를 잠식해버리는 느낌
사실 그리 신실한 천주교 신자는 아닌데
이렇게 어쩔줄 모르는 우울함이 오면
나도 모르게 주 기도문을 외우게 된다
내 슬픔이 가시기를 바라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그냥 없어지고싶다.
나의 우울의 샘은 언제쯤 마를수 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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