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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러쿵저러쿵

나이가 들수록 집순이가 되는게 정상인가?


분명 20대 초중~ 중후반까지는
주말마다 클럽가서 흔들어제끼고
이남자 저남자 사귀어가며
빨래판같은 복근을 지닌 남사친들과
남친이되어가며 놀앗던거 같은데

이제 하는거라곤

주말에 집청소하기..
누워서 넷플릭스보기…
남친이랑 전화하기..
네일받기..
발레수업가기..
헬스가기..
친구랑 만나서 집에서 저녁밥 먹고 집가서 9시에 자기…




그리고 퇴근해서는 위짤 돌하르방처럼 산다…
느..
늙어서 그런건가..?


이나라 와서도 이탈리아남.. 미국남.. 그릭남..
불란서남.. 쿠반남..
이런저런 즐거우면서도
남자란 존재는 다 불태워버리고 싶은 인생을
지내다가
(솔직히 나는 젊은시절? 에 연애란 연애는 다해본거같음
후회없음 은퇴해도 되겟수)

현남친을 만나 둘이 만나면 침대에서 같이
넷플릭스보고 등긁어주며 홀홀 할배,, 영감
하며 지내게 되어버렷다

얼마전에 남친이랑 전여친얘기하다가
걔 전여친이 친구의 친구라 무슨 동창행사 등
어쩔수없이 마주쳐야 하는 때가 있는데 내가 “야 이래서 유럽이 문제임
맨날 전여친이랑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그러니까 이런 껄끄러운 상황이 잇자너, 나 봐. 전남친이랑 싹다 인연 끊어서 그럴일 없음 ”
이랬더니 남친이
“니는 전남친이 전세계로 흩뿌려져 잇으니까 그게 쉽지”
이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


무튼…  얼마전에 LA사는 친구의 데이트
근황을 듣는데 뭐 썸을 어떻게 탓고..
뭐 명품을 사네마네 다른남자가 연락이 자꾸오네 어쩌네

졸라 도파민터짐…

내 인생은 확실히 안정감은 잇는데
인생에 도파민이라고는
저녁에 시켜먹는 피자가 전부인…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발레임


왜냐?
모르겟음 그냥 발레의
페미닌함과 옷스타일과 그 분위기가 너무 좋음

어렸을때부터 배웟으면 참 좋앗을텐데


근데 이거마저도 너무 백인할매같음
홀홀홀,,,


뭐 최근에 본 어떤 뉴스에 따르면
요즘 인플레등 물가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외향성에서 내향성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밖에서 밥사먹고 즐길바에야 집에서 혼자 밀프렙 해먹고 혼자 셀프로 하는..
셀프네일 셀프 속눈썹 셀프 스킨케어같이

솔직히 난 이부분도 한몫 하는거 같다.

전같으면 뭐 밥 한끼에 만원 만오천웤
커피한잔 오천원 영화값 칠천원 해서 뭐 이삼만원이면 놀고 집에 가는데 요즘엔 뭘해도 기본 오~ 십만원은
턱턱 사라지니

그돈쓰고 별로인 사람들을/
조금만 아는 사람들을/ 새친구를
만나느니 그냥 혼자 놀겟다 싶은….

근데 이러니까 점점 새친구도 사귀기 어렵고
넓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이렇게 점점 건어물녀가 되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