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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러쿵저러쿵

넷플릭스 투핫(too hot to handle) 친구들이랑 본 이야기

얼마전에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 친한 홍콩 언니네 집에 놀러다녀옴

언니가 얼마전에 강아지 공장 레스큐 강아지를 새로 입양해서 보러간다 보러간다 하다가 이제야 교포친구 둘이랑 넷이서 보러감


약간 미니~ 쎄미 파티같은 느낌 ㅎㅎ


이 언니는 약간 내 인생의 롤모델같은 멋진 언니인데 ㅋㅋㅋ 진짜 멋짐 일단 4개국어 (영어 만다린 칸토니즈 한국어) 전부 유창하게 하고 영국 국적에 지금 박사 학위 막학기 진행중 + 본인 사업 잘되고 + DJ 하는 언니인데 진짜 갓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언니

언니가 한국 회사를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 맨날 울다가 결국 자기가 왜 고생해서 외국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고 때려치고 사업을 시작 했는데 완전 잘되는중

남자친구분도 아나운서이시고 진짜 너무 멋짐

이 언니 말고도 이날 모인 친구들이 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인데 갓생살아야지 하는 자극을 많이 받았다.

한 친구는 모델+시인+요가강사로 모델일 하면서 지금 미국에 시집을 내려고 계약준비중이라 한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미국쪽으로 출판을 할 예정이라고 ㅎㅎ 아무래도 영어니까

그리고 다른 친구는 다른 일을 하다가 본인 적성에 안맞는다는걸 알고 아예 때려치고 지금 다른 일을 하고있다. 영화 촬영을 진행하면서 아이돌 뮤비촬영 보조를 프리랜서로 진행중 거기다가 관련 학과로 석사도 하고 싶다고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다들 너무너무 멋지게 사는거 같아서 감탄하고 자극을 마구마구 받은날이었다.


가는길에 강아지 주려고 강아지 간식을 샀는데
요즘 너무 귀여운 간식이 많더라 ㅠㅠ




내가 산건 바우 베이커리 강아지용 크로와상인데 냄새도 맛있고 너무 귀엽고 예쁘게 생겨서 이거다!!!! 하고 사감 ㅋㅋㅋㅋㅋ
댕댕이들 알레르기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런거 없고 애기들 둘다 너무 행복하게 냠냠 맛있게 잘먹더라 ㅋㅋㅋ



언니네 강아지사진 아님 인터넷펌!!


언니가 키우는건 갈색불독 하나, 하얀색 핑꾸핑꾸한 불독 하나 인데 강아지들 너무 스퀴시하고 너무너무 귀여웠다 ㅠㅠ

나도 너무너무 강아지가 키우고 싶은데
근데 털이 엄청나게 빠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온 몸이 털 범벅이 되어버렸다.

언니 말로는 그래서 언니는 검은색 옷을 아예 안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친구들과는 으레 예의상 누군가의 집에 초대를 받으면 다들 간식이나 커피등을 사간다.

미국인들이 다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파티 문화상 누군가에게 초대를 받으면 집주인이 대접해주기 때문에 무언가 선물을 사가는건 예의라고 생각해서 나도 강아지 선물 + 음료를 사갔다.

언니가 근데 올때 뭐 사올 필요 없다고 해서 다들 강아지 간식만 잔뜩 사와서 강아지 수제 져키에 강아지 케이크에 강아지 크로와상에 난리가 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가는길에 커피샵에서 커피를 사갔는데, 언니가 라떼를 좋아해서 라떼를 사려고 했는데 너무 힙쟁이 같은 카페에 들어가서 당황했음

나는 대충 그린티라떼에 라떼하나 케이크 하나 사가려 했는데 무슨 원두 편집샵?? 이런 카페라고 하면서 들어오자마자 내가 메뉴도 못찾아서 우왕좌왕 당황하고 있으니까 처음 오시죠? 하고 막 설명을 해주심

로스팅에서 부터~ 원두가 어디서왔고 산미가 어떻고 음악에 빗대어 도부터 솔까지 블라블라 말씀 해주시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는데 나는 그냥 딱 라떼 그린티라떼 사가고 싶었는데 너무 복잡해서 당황했다.

당연히 커피제품만 존재했고 에스프레소도 내리지 않고 드립커피만 내리신다고 했다.

그래서 혹시 라떼 있나요? 했더니 콜드브루로 있다고 해서 (다행) 콜드브루로 시켰더니 이제는 원두를 고르라하셔서 ㅋㅋㅋㅋㅋ당황하다가 아 이렇게 원두가 다양한곳은 디카페인이 있겠지! 하고 다행히 디카페인 원두는 하나뿐이라 ㅋㅋㅋ 그걸로 시켜서 먹었다.

(당시 시간이 네시쯤이라 카페인 먹기 부담스러웠음)

아무튼 어쩐지 카페 안에 모두 젊은 힙스터들로 꽉꽉 차서 커피를 기다리고 있더라 ㅋㅋㅋㅋㅋ

당황스럽고 어려웠지만 솔직히 커피 진짜 맛있었다.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또 먹으러 갈듯



아무튼 우여곡절로 다같이 모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넷플릭스 투핫 (too hot to handle)보면서 품평질했음 ㅋㅋㅋㅋㅋ진짜 대유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인데 잘생기고 예쁜 젊은 남녀들을 모아서 섬에 가둬두고 매칭을 하는 쇼인데 키스, ㅈㅇ 를 포함한 모든!!! 성적인 행위가 금지되어서 그런 성적 터치가 있는 순간 상금을 깎는 쇼임

눈호강해서 잼남ㅋㅋㅋ
시즌2 는 남자들이 좀 못생겨서 ㅂㄹ였는데 시즌3에는 좀 귀여운 애들이 많더라

친구들이랑 서로 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 품평하면서 얘는 귀엽네 쟤는 별로네 쟤는 내타입이네 하면서 각자 남자취향을 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나는 nathan soan이 제일 내스타일로 귀엽더라 ㅎ

키도 크고 약간 농구선수 삘나는게 너무 ㅎㅎ 핫하고 귀여웡 ㅠㅠ

근데 성격은 걍 그럼
그리고 정면보다는 사이드쪽이 훨씬 잘생긴듯


그리고 나는 해리도 개인적으로 너무 잘생겨서 좋았는데
키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다른 남자애들이랑 있을때 좀 매력이 묻힌다는 단점이 있었음

그래서 뭔가 혼자일때 더 인기많을거같았음

되게 친근하고 친구같은게 나는 매력이라고 느껴졌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자기라면 걍 friend zoning 할거같다고 ㅋㅋㅋㅋ


아무튼 간만에 재밌게 놀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