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남자는 내가 외로울때 만나는게 아니다
내가 당장 외롭고 누군가 필요해서 만나게된다면 상대방이 보여주는 레드코드를 내 필요에 의해서 무시하게 된다.
기댈 누군가가 필요해서 상대방을 내 환상으로 만들어놓고 사랑에 빠지고, 상대방에게 의지하다가 그 상대가 떠나가면 완전히 무너지는것이다.
( 이런 상황에 대해 아리아나 그란데가 자조적인 노래를 썼었는데 그게 in my head이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못보고 환상으로 상대방에게 기대하다보니 상대방의 레드싸인들을 놓치고 결국 연애가 파국으로 치닿는다는 얘기
아리아나 그란데가 피트데이비슨이랑 약혼을 파혼하고 쓴 노래인데 한번 들어보시라 엄청 좋음
아리아나 그란데 in my head 클릭 )
이러한 의존성 성격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물론 장애라고 볼만큼 심각하진 않지만 많은 이들이 홀로서기를 두려워하고 누군가에게 기대고싶어한다.
나또한 그랬었다
그래서 남자친구를 사귀고 만나면서 그가 보여줬던 레드코드를 무시하다보니 데이트 폭력도 겪고 가스라이팅도 겪고 그랬던것같다.
그리고 남자들은 필요함을 느끼는 연약한 vulnerable한 상태의 여자를 기가막히게 잘 포착한다.
그러한 여성이 보이면 언제라도 take advantage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런 상태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아무리 좋은 상대방을 만나도 못알아 보는것이고, 나쁜사람을 마주치면 좋은 사람이 올때까지 그들을 내칠 힘도 없는것이다.
상대방한테 하루 연락 없었다고 울고 웃고
상대방한테 한번 거절당했다고 세상이 무너진듯 힘들어하고
그런거 생각 없이 내 할일 하다가 연락오면 연락하고 만나면 즐겁고 안만날땐 내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게 그게 진짜 건강한 연애이다.
연애는 인생의 부가적인 즐거움이여야 하지 인생의 중심이나 목적이 되면 안되는거다
가끔 한국에서 연애하는거 보면 어떤 사람들은 정말 매일매초 연락하고 상대방한테 죽고못살고 저 여자가 더 예뻐 내가 더예뻐? 다른 남자 걱정되니까 치마입지마 클럽안돼 연락 왜 안했어 너 통금 9시야 연락 매일해 아침마다 굿모닝 징징
듣기만 해도 숨막히고 매력떨어진다
우울하고 외로운가?
혼자 서보시길
공부하고 일하고 취미를 개발하고 명상하고 내 자신을 개발해보시길
왜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나 이제 연애 안할거야 나 자신에 집중할거야 하면 그때 연애를 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나오겠는가
나에게 자신감 있고 누군가 없이도 잘살때가 되서야 좋은사람을 만나 잘 살수 있는거다
마무리는 신나는 브루클린 나인나인 에이미 막춤딴스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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