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 우울증 극복기 1 - 가장 기본적인것들

무기력증이랑 우울증이 극으로 달했을때 가장 기본적인것들부터 고치면 감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이것들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우선 씻기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물에 샤워했다
우울은 수용성이라 물에 씻겨나간다 라는 말이 있다.
아침마다 좋은 냄새가 나는 샴푸와 비누로 샤워를 매일 해줬다. 어딜 나가지 않더라도 좋다 씻자.


두번째 수면습관

계속해서 새벽 5-6시에 잠들고 3시에 일어나는 습관이 지속됐다.
이 낮밤 바뀐것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우울한 기분때문에 그날의 허무함과 또다시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한 하루를 만회하기 위한 몸부림인지 아님 현실을 잊기 위함인지 자기 전에 드라마나 만화 소설등을 읽는걸 끊는게 어려웠다.

그래서 알람시계를 맞춰놓았다.

11:00 - 잠잘준비 시작
11:30 - 누워서 쉬는시간
11:50 - 취침

이런식으로 맞춰놓고 칼같이 알람이 울리면 바로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오분이 늦더라도 알람을 다시 울리게 해놓으면 좀 늦더라도 결국 하게 됐다.
자기 전에는 억지로 핸드폰을 침대 멀리에 가져다 두고 눈을 감고 자려고 노력했다.

이걸로 수면습관을 바꾸는데 크게 도움됐다.
1.알람시계 2.핸드폰 멀리두고 자기


낮밤이 원래대로 돌아오자 허무한 감정과 우울감이 훨씬 덜했다.

세번째로 고친건 식사습관
과식하거나 식사를 거르는 습관을 고치고 하루 세끼를 다 챙겨먹었다. 건강한것들로
어떤것이든지 탄수화물 3 단백질3 채소4의 비율로 식사를 맞춰 먹었다.

나는 주로 일어나자 마자 오트밀을 두유에 돌려서 차가운 냉동 블루베리와 바나나를 올려서 먹었다.

점심엔 먹고싶은걸 먹었고

저녁엔 잡곡밥과 나물반찬 위주의 일반식을 먹고 간식으로는 두유나 과일주스, 과일, 견과류등을 먹었고 과식하거나 덜먹지 않기 위해 여자 하루 권장칼로리인 2000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나는 무기력증이 극에 달했을때 코로나+백수라서 시간이 많았는데 그럴땐 일부러 직접 계획을 짜서 장을 보러가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요리를 하면서 나름 취미 아닌 취미를 만들었고 직접 요리해서 먹으니까 나에게 대접하는 기분이 나서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를 먹었을때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비타민d가 포함된 멀티비티민을 꼭 챙겨먹었다. (비타민 d가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챙겨먹기 어렵다면 햇빛있을때 산책하면서 합성할수 있다)

1.영양소 골고루 2. 과식이나 절식 하지않기 3. 제시간에 먹기 4. 직접 요리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동하기다.
운동은 사실 몇번이고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운동 정말 정신건강에 중요하다.

내가 너무 무기력해서 운동조차 못하겠고 쓰레기같아서 나는 하루에 삼십분씩 산책이라도 했다.
하루종일 집에서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는 내가 한심해서 하루 삼천걸음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오천, 칠천, 만걸음으로 늘려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산책했다.

그러다 점점 나아져서 조깅으로 달리기운동을 시작했고 그러다가 근력운동도 시작했다.

위의 모든것들이 너무 당연하고 쓰잘떼기 없어보이지만 사실 진짜 모든 정신과 의사들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꼭 고치기를 권장하는 사항들이다.

만약 당신이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면 나도 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들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존재같고 뭔가를 하기조차 어렵고
이런 아무것도 아닌걸로 괴로워 하는 내자신이 또 한심한거 나도 안다.

80세에 모델을 시작한 사람도 있고 40후반에 의대를 가서 의사가 된 사람도 있다.
치명적인 장애가 있었지만 엄청나게 똑똑해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스티븐호킹도 있다.

이미 흘려보낸 시간은 뒤돌아 보지말자
오늘부터 달라지면 내일은 더 나은 하루를 보낼수 있다.
이미 지나간 시간도 그 당시의 나에겐 최선이였을테니 후회하지 말자.

내가 할수 있다면 당신도 할수있다
나도 아직 고쳐나가는 중이다
우리 함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