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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러쿵저러쿵

한국에서의 인생은 빡빡한거같다

오늘 업로드 하는 사진들은 전부 제가 찍은거임
불펌금지

얼마전에 그릭 현지애들이랑 산에 가서 캠핑 하고 왔음
너무 좋았다

산에서 불피우면서 캠프파이어 하고 파티하면서 산에서 술먹고 노래틀어놓고 별보고 해먹에서 누워있다가 집에 감

뭔가 한국보다 여기는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낭낭함

뭐라고 콕 찝어서 얘기하긴 어려운데 되게 여유로움 인생이

뭐라고 하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은퇴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더라도 오렌지 나무 가꾸고 올리브나무 가꾸고
집앞 바다에서 부부끼리 수영좀 하다가 비치에서 책좀 읽다가 집에 가고 그럼

ㅠㅠ 너무 부럽다.

일같은 경우도 한국인들은 다들 야근 빡빡히하고 휴가가서도 일하는데 여기선 (물론 예외도 있지만 ) 웬만하면 안함

다섯시반 땡치면 퇴근

나는 퇴근전에 누가 뭐 부탁하면 그냥 후딱 해치우고 가는데 얘네는 미안~ 내일 아침에 해줄게 이러고 감 ㅋㅋㅋㅋ (당연함)


출근하고도 바로 빡 열일하는게 아니라 설렁설렁 카페가서 커피한잔 때리고 일함 ㅋㅋㅋ

그리고 점심 먹고 퇴근 딱 하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엔 카페랑 바에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가서 식사하고 밤새 놈

그리고 다음날 산이나 해변가 가서 캠핑하고 놀고 일요일에 푹 쉬고 다시 출근하는거임




막 해먹같은데 누워서 산에서 하룻밤 자거나 비치 가서 책읽고 그러고 집에 감

이런 자연환경이 지천에 있다는건 정말 축복인듯

그리고 걍 사람들이 빡빡하지 않고 걍 여유가 있음
그게 속터지고 짜증날때도 있지만
근데 난 이게 너무 좋다



얼마전에 상사가 한국에 출장 다녀와서 했던말이 너무 딱임

본인은 한국에 가서 너무 우울했다는거임

블루보틀인가 하는 카페는 아직도 줄서고 있고
좀 유명하고 괜찮다는 레스토랑은 가서 두시간 기다려야하고 그렇다고 재료 퀄리티가 끝짱나게 좋은것도 아니고
어디 좋다는데 가면 사람들이 다 바글바글하고
자연환경 좋다는데 가도 사람들 잔뜩 있고 막상 가보면 와 할정도로 좋지도 않고

그냥 쉬는것 자체도 경쟁같아서 숨막혔다고 하는데 진짜 그말이 딱임


거기다 회사문화…

나는 한국회사에서 제일싫었던거 너무 숨막히고 갑갑한거..
그리고 사람들 존나 toxic한거..
본인들도 싫어하면서 왜 그렇게 지내지???

막내문화도 너무 싫고
그냥 전 회사에서 뭐라 안해도 그냥 너무 숨막히고 ㅈ같고 싫었음

실제 회사 경력이 좀 있는 친언니의 친구들한테 상담도 했음

그냥 한국 어느 회사를 가든 회사에서 분위기가 숨막히고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어떻게하죠?
했더니 다들 자기도 5<n년차지만 아직도 숨막히고 싫다고

그냥 해리포터 호크룩스마냥 영혼을 뽀개서 다른 인격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라고 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의 자아는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라고 함 ㅋㅋㅋㅋ

난 그게 너무 싫었음 진짜 죽어도 싫었음
그냥 그 한국 상하관계도 싫고 그 빡빡한 문화도 싫고
조금이라도 튀거나 그러면 눈치주고 싫어하는 문화도 싫음

(내가 다니는 회사 한국인 관련도 이런 얘기가 하고싶은데 여기 한인사회가 넘나 좁다보니 누군지 내가 너무 잘 특정되기때문에 비밀글로 언젠가 쓰겟음)


한국에서 항상 내가 비정상이라고 느껴졌고 내가 모자란 비정상 고장난 하급품으로 느껴졌는데 외국에선 그게 플러스라는게 나는 너무 신기함;;;




어느 누구도 이걸 원하지 않을텐데
왜 모두가 이렇게 살아가는걸까?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