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정말 피곤함
정말 재미나긴 하지만 진짜 피곤함
여기에 쏟는 내 시간+돈+정신 정말 어마어마함
참으로 피곤하네
참고로 내게 연애란 취미같은거라서 내 인생을 살다가 남는시간과 체력을 즐기기 위해 투자하는것이다.
남자때문에 직장포기하고 인생포기하고 돈포기하고 이럼 앙대 ㄹㅇ 망함
그리고 나는 주로 외국인들이랑 만나는데
(여기에도 이유가 나름 있음 나는 일단 한국식연애랑 안맞고 내 가치관,성격, 내 연애방식을 이해해주는 한국남자분이 많지 않음. 이해하라고 강요하고싶지도 않음
그리고 내가 선호하는 외모의 분들은 보통 이미 여친분이 계시거나 나같은 스타일보다 좀더 가녀리고 귀엽고 수줍고 순수한느낌 타입을 좋아하셔서 잘 안맞음)
보통 그들은 한국에 잠시있다가 돌아감 ㅠ 최장 이년정도
롱디는 사절이고
미군이나 영어선생님들은 별로 만나고싶지않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 외국인들은 커녕 남자를 만날 껀덕지도 없음
암튼 중요한게 이게아님
도대체 왜 남자들은 잘해주면 질려하고 밀어내려하고 내가 관심끄면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지 못해서 안달일까???
이게 그 뭐냐 밀땅인가 밀당하는법그런거임???
난 진짜 그런거 1도 신경안쓰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싫다 하는편인데 지인짜 이해가 안감
지금 만나는 포르투갈남자애도 내가 애정을 듬뿍 쏟으며 잘해주니까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자기는 자기만의 스페이스가 필요하다면서 slow down하자고 함
문자도 덜하고, 만나는것도 덜하고 싶다고
자기만의 페이스가 있는데 이 관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거 같다면서
그래서 좀 어이없지만 어 그러시덩가 기분은 나쁘지만 니가 그렇게 느낀다면 부담주고싶지 않아
이러고 관심끄고 현생살려고 함
관심 딱 끄고 내 현생 살면서 적당해 미적지근하게 대해주니까 갑자기 막 나보고 무슨일이냐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게 있으면 말해보라고 성화임
아니 니가 펄스널 스페이스 가지고싶다며;;;
그래서 내가 그렇게 얘기했더니 갑자기 it’s not about you it’s me라는 클리쉐를 남발하면서 자기는 이제 곧 자기나라로 돌아갈건데 너한테 너무 빠지면 자기가 감정적으로 힘들것같다고 웅앵웅엥 함
아니 그래서 니가 원하는대로 해줬는데 뭐가문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미적지근하게 대했더니 막 안절부절하면서 안고 뽀뽀하고 난리임
“너만큼 다른 여자 좋아해본적 없어 정말 이만큼 좋아해본건 네가 처음이야 이 모든게 나한테 너무 새로워서 낯설어 근데 난 곧 한국을 뜨잖아”
이러면서 갑자기 엄청 잘해주고 계속 내 얼굴 양손으로 감싸서 아이컨택하면서
나 진짜 너 좋아해 많이 좋아해
하는데… 참…
이게 그 밀당인가 뭔가인거임?
나도 의도치않게 밀당한거임?
도대체 왜 남자들은 잘해주면 밀어내고 관심끄면 관심을 받고싶어서 안달인걸까요?
(물론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 연애경험상 그렇다는거지 일반화의 오류x)
내가 잘해주고 애정쏟아줄땐 계속
우리는 아무사이 아님이러고
내 디엠에 있는 내 남사친 보고 내가 오해하지 말라했더니 너가 다른남자 만나든말든 나 신경 안씀
이러고
하 나 이런 연락 자주하고 깊은연애같은거 별로 안조와해^^
이런 바이브 풍기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와서 나보고 유럽에 왔으면 좋겠다고 하고
(외국에 나가서 석사하고싶다는 얘기 했더니 유럽이랑 너랑 잘맞을것같아 이러면서 은근슬쩍 자기 사는데로 오라고 계속 어필함 ㅅㅂ ㅋㅋㅋ)
결혼얘기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이런 만남을 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금잔디…!) 발언하고
내년에 다시 한국 오니까 어쩌구 저쩌구
^^*…
그래 곧 포르투갈 돌아갈 너니까 봐줄게
그때까지만 데이트하고 재밌게놀고 가라….
얼굴이 잘생기고 나한테 돈잘써주니까 봐준다 진짜….
내년에 너가 한국에 왔을때 내가 싱글이란 보장은 없지만 내년에 재미보자^^……
밀당하니까 내가 대학생때 들었던 심리학입문수업이 생각난다.
젊은 교수님이 강의하셨는데 어려운 심리학을 되게 대학생들 눈높이에 맞춰서 재밌게 설명해주셨었다
그중에 보상과 노력심리에 대해 배우는데 쥐 실험을 얘기해주면서 밀당과 빗대셨다.
세개의 쥐 우리가 있는데 거기 안에는 먹이 통과 돌리는 휠이 하나 있었음
각각 세개의 케이스에 다른 먹이공급방식을 설치했는데
1번은 휠을 돌리는만큼 먹이가 나오고
(한바퀴 돌리면 간식 하나 노력과 비례하여 간식이 나오는 방식)
2번은 랜덤으로 잭팟 터뜨리는 방식으로 먹이가 나오고 (80번돌려서 1개 나올수도 있고 3번 돌렸다가 갑자기 먹이 50개 이렇게 우르르 나올수 있고 노력과 무관하게 랜덤하게 나오는 방식)
3번은 노력과 비례해서 주지만 어쩔땐 먹이가 조금나오고 어쩔땐 많이나오는 방식이였는데
(꾸준히 먹이를 줌, 하지만 양은 랜덤)
이중에서 1번 쥐는 처음엔 열심히 달리지만 나중에는 금방 싫증을 냈고
2번 쥐는 한번 잭팟을 타고 나서는 그 뒤로 열심히 돌리다가 의욕을 상실해서 그만뒀고
3번 쥐가 가장 열심히 돌렸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밀당을 할때 상대방의 노력의 여하에 따라 반응해주며 잘해주긴 하되 어쩔땐 ㅈㄹ 잘해주고 어떨땐 적당히 미적지근하게 잘해줘야 상대방이 꾸준히 노력을 한다는 말….
이라고 교수님이 말씀해주셨다
참나 귀찬ㄹ아 뒤지겠네
커리어에나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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