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람친구의 전여친이 날 싫어한 썰
이 얘기를 하면 ㅋㅋㅋㅋㅋㅋ 혹시라도 내 친구들이/이 이야기에 나오신분들이 이블로그에서 이 글을 읽으면 내가 누군지 너무 특정될거 같아서 걱정되지만 뭐 이 블로그가 그정도로 유명한건 아니니 그냥 쓰겟음
나는 한때 이태원클럽 죽순이였음
최소 클럽 3-4개의 PR은 알고있었고 친구들이 클럽이나 바에서 일해서 한번도 클럽입장요금이나 테이블 잡는데, 술에 돈내본적이 음슴
왜냐? 난 예쁘고 젊으니까
( ㅋㅋㅋㅋㅋ 굉장히 주관적 의견입니다)
그때 내가 얼마나 죽순이였냐면,
한국은 외국인 풀이 좁고 외국인이랑 노는 사람들 세계가 좁기때문에 건너건너서는 나를 다들 알았음.
이태원 가서 놀고있으면 내가 아는 외국애들이 먼저 나한테 와서 헤이 ㅇㅇ! 하고 아는척 하고 인사해서 같이 노는애들이 다들 이태원 무슨 니네동네냐고 하면서 놀라는 ㅋㅋㅋㅋㅋㅋ 그랬었음
코로나 이후로 클럽을 거의 한번도 안갔기 때문에 이제는 아무도 모르고 뭣도 모름
이태원이 이제 내 나와바리가 아니게되엇슴
암튼 오늘 얘기는 남사친 전여친이 날 싫어한 썰임 나는 클럽에 놀러가면 보통 친구들 여러명을 초대해서 다같이 파티하듯 놀았음
내가 아는 외국인 남자애 무리들이 있고 잘놀고 영어 잘하고 이쁜 한국인 여자애들 무리가 있었고 각 그룹을 초대함
A라는 친구그룹이랑 B라는 친구 그룹을 초대하면
A그룹애들이 지 친구를 데려와서 서로 소개 시켜주고 B그룹 애들도 지 친구들 데려와서 다같이 노는식 ㅇㅇ
나는 이런식으로 남친 많이만남 ㅋㅋㅋㅋㅋ
내 칭긔들도 이런식으로 많이만남 ㅋㅋㅋㅋ
암튼
보통 남자애들은 ㅋㅋㅋ 예쁜여자애들이랑 놀고싶어하고 여자애들도 솔직히 ㅋㅋㅋ 남자애들이랑 클럽가면 훨씬 편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안찝적거림,누가시비걸면 가드쳐줌, 앵간한 돈 다 내줌 등등) 서로 윈윈으로 좋아했음
나랑 되게 자주 노는 친구 J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갓 전남친이랑 헤어졌고 걔도 전여친이랑 헤어짐
그래서 싱글된 기념으로 클럽이나 놀아제끼자고 해서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다같이 초대해서 놀았음.
내가 아는 예쁜여자애들 한국무리 A 와 내친구 J의 친구들인 외국인 남자애들 그룹 B들이랑 다같이 놀았음
그리고 난 이날 엄청 취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도 약간 흐린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는 잘 놀았음 암튼 그러고나서 몇일 뒤에 A그룹에 나랑 친해진지 얼마 안된 여자애가 나한테 인스타 디엠을 함.
-언니 저한테 J 왜 소개시켜주셨어요?
그래서 내가 어.. 먼일이야? 걍 클럽가려고 다같이 부른건디? 했더니
-언니 J 여자친구 있던거 알고 계셨어요?
하길래
아니? 걔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했더니
-언니 저랑 J랑 키스한거 아시죠?
이러는거임
그래서 아뉘????? 그런일이 언제 발생했는데???? 뭐야 나 몰랐는데 뭔일이야 아니..
이런 일이 발생함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전여친이 그날 당일 아파서 응급실을 갔는데 이 J라는 쉑은 여친한테 구라치고 클럽을 간거임.
여친한테 내가 J의 친구인 D 의 여친이라고 (ㅅㅂㅋㅋㅋㅋ) 구라를 치고 내가 바람을 피는것 같으니 확인하러 가야 한다고 ㅎ 구라를치고 클럽을 놀러간거임
(참고로 저 D는 날 엄청 좋아해서 나한테 들이대고 있던 상황임 ㅋㅋ)
암튼 그러다가 J의 여친 (아무개씨라고 하겠음) 아무개씨의 친구가 J가 바람을 피고 있는거 같다고 여친한테 말했다고 함. 그리고 알고보니 내친구 A와 아무개씨는 알고보니 서로 인스타 맞팔로워 사이였던거임 ㅋㅋㅋ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한국은 정말 좁습니다.)
그래서 둘이 여차저차 디엠으로 그날 무슨일이 있는지 확인을 하다가 내 친구 A랑 J가 키스를 했고, J는 여친이랑 헤어진적도 없었던걸 서로 알게된거임
그리고 왜 A가 나한테 따졌냐 했더니 알고보니 얘는 내가 J가 여친이 있는걸 알면서도 둘이 잘해보라고 셋업해준거라고 생각해서 따졌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안이 벙벙한 나는 아뉘,, 난 걍 클럽 갈라고 아무나 부른건디,,? 난 너네가 키스했는줄도 몰랐엉,, 했더니
아 그렇구나 그거 물어보려고 연락했어요 하면서 그 여친이랑 얘기했던 내용을 블라블라 다 얘기해줌 ㅋㅋㅋ
그래서 여친이 얘가 바람피는걸 어떻게 알게됐는지 설명하면서
- 언니 근데 J 저 말고도 다른 여자 있는것 같아요. 걔랑 카페 앞에서 어떤 여자랑 팔짱끼고 가는걸 아무개씨 친구가 봐서 아무개씨가 걔 바람피는거 알게됐는데 저는 그런적이 없거든요
이러는거임
근데 그걸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술취한날 플래쉬백이 들더니 야!!!! 그거 나야!!!!!! 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내가 오지게 취했는데 내가 취하면 버블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그날도 내가 취해서 버블티 마시겠다고 하면서 혼자 카페를 나섰음 참고로 J랑 나는 남매같은 사이라서 서로한테 되게 잘해줌 (정말 성애적 썸적 그런거 절대X)
실제로 걔 친구들한테 나 소개시켜줄때 얘 내 시스터야 이러고 소개시켜주고 (인종도 다른데 ㅅㅂㅋㅋ) 다른 남자가 나 성추행하거나 찝적대면 헤이 돈터치 마 시스터 이러는 사이임 암튼 여자애 혼자서 버블티 마시겠다고 새벽 두시에 만취해서 비틀비틀 걸어가니까 데려다 주겠다고 나선거고 내가 비틀비틀 하니까 팔짱을 끼고 날 카페까지 모셔간거임 그리고 그때 어떤 여자가 우릴 진짜 끈덕지게 쳐다봤었음!!!!!!!
그 기억이 갑자기 섬광처럼 지나가더니 야 그거 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된거임
암튼 그게 한 이년전인데 얼마전에 A가 호주에 가기 전에 나를 만났음
그리고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때 얘기가 나왔는데 ㅋㅋㅋㅋ 알고보니까 아무개씨는 그때 내가 하도 J랑 친하게 지내고 자주 노니까 나랑 J랑 바람피는게 아닌가 오랜기간 의심하고 계셨었던거임
아니 난 얘가 여친 잇는줄도 몰랏다구 ㅠㅠ
심지어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한날도 너 여친있었어???? 라고 놀랐음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날 싫어하셨었다고(…) 하심 ㅠㅠ
물론 지금은 오해가 풀려서 아니시겠지만 ㅋㅋ
암튼 또 참고로 아무개씨의 친구분과 나도 맞팔상태임
이 이야기의 교훈 : 한국은 졸라좁으니 허튼짓 하지말자
그 후로 나는 아직도 J랑 연락하고 잘지냄 ㅋㅋ 그때 얘기 나오면 놀림
휴 이젠 늙어서 클럽도 못가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