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놀러온 외국인친구에게 먹이는 한국음식 (외국인친구 관광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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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들이 종종 한국에 놀러오는데 하도 외국인 친구들이 놀러올때마다 어디를 데려가는게 습관이 되서 아예 나름의 코스가 생겨버렸다.
나만의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리스트, 한국여행코스라고 할수 있다
만약에 외국인 친구한테 소개해줄 한국음식이 망설여 진다면 이것들을 고려해도 좋을것이다!
일단 피할수 있으면 피하는 음식,
내가 사주지 않는 음식부터 설명하자면
1. 삼겹살
2. 치킨
3.떡볶이
4.냉면
5.소주
이 위의 음식들은 외국인 친구들이 부탁하기 전에는
보통 소개해주거나 사주지 않는데
그 이유는 다른 나라들을 가도 한국식 삼겹살은 쉽게 먹을 수 있고 치킨이나 삼겹살은 보통 한국에 오자마자 유명하기 때문에 나와 만나기 전에 먹기 때문이다.
떡볶이랑 냉면은 보통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개시켜주지 않는다.
대부분 서구권에서 온 친구들은 냉면이랑 떡볶이같은 질기거나 쫀득쫀득한(chewy) 식감을 싫어한다.
그리고 소주는 그냥 내가 싫어해서 소개시켜주지 않는다. 여태까지 소주 먹어본 외국인 친구중에서 소주 좋아하는사람 단 한명도 못봤다
그냥 화학덩어리에 취하는것이 목적인 향도 없는 술 같아서 굳이 소개시켜주고싶지 않다.
지금부터는 내가 소개시켜주는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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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회
전통건물이나 한국의 문화 이런걸 관광하고 싶어하는 친구들과 보통 경복궁>광장시장>동묘구제시장 순서로 보통 투어를 해준다
경복궁 투어 후에 한국식 음식 시장을 보여주겠다며
광장시장에 가서 육회와 육회비빔밥을 주문해서 먹고 모자라면 나가서 전을 사먹는다 이때 친구에게 물어봐서 막걸리도 한잔 한다. (나는 육회자매집을 좋아한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식 전통 raw food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며 사준다.
날것의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일단 한번 구경해보고 별로면 다른것 먹자고 하면 사실 모든 친구들이 한번 구경하고 나면 대부분 먹고싶어했다.
거부감이 심하면 언제라도 전으로 대체할수 있으니 괜찮다.
대부분 후기도 좋다.
육회에 거부감 있어도 비빔밥은 잘먹기때문에 같이 주문한다.
(낙지탕탕이는 친구가 부탁하지 않는이상 추가하지 않는다. 다들 신기해서 구경하는건 좋아하지만 맛있다고 하는 친구는 단 한명도 못봤다.)
유럽권에서 온 친구들은 카르파쵸에 이미 익숙해서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보통 미국이나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 주저하는데 다들 먹고나면 맛있다고 또 가자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동묘시장으로 건너가서 한국식 빈티지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나면 다들 굉장히 행복해하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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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곱창
소곱창은 보통 강남이나 이런곳에 놀러가는 친구들에게 사준다.
몇몇 친구들에게는 이게 뭔지 알려주지 않고 데려가기도 했는데 항상 옵션을 준다. 일반적인 한국음식 먹을래 아니면 약간 crazy한 한국음식 먹을래?
(일반적인거 먹고싶어하면 그냥 치킨 삼겹살이런데 데려가면 된다)
후자는 너의 입맛에 안맞거나 비위상할수도 있어 근데 나는 매우 좋아하는 음식이야. 라고 말하면 10중에 10은 다 후자를 먹어보고싶어한다
여행이다보니 특이한 경험을 하고싶어 그렇겠지?
(중국이나 몇몇 이탈리아같은 유럽국가중에서는 내장을 많이 먹는 국가도 많기때문에 그렇게 거부감이 심하진 않다)
그리고 소곱창집에 데려가 모둠으로 시켜먹으면 처음에 몇입 먹고는 다들 이게 무슨 종류의 바비큐나고 물어보다가 다들 비주얼을 보고 내장이야? 곱창이야? 하고 맞춘다. 그러면 내가 그제야 맞아 라고 하며 먹어보라 권하면 다들 먹어보고는 심오한 표정으로 뭐야 완전 고급 소고기같아! 하며 잘 먹는다
물론 볶음밥까지 볶아먹는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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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강남에 갔다면 식사후에 술집등을 들르는데 나는 이곳을 추천한다.
물담배를 할수 있는 바인데 한국식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분위기가 이색적이고 외국인 친구들중에 물담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랍권에서 온 친구들)
Chill and relax한 느낌+한국식 느낌으로 다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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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과 막걸리
친구가 배가 많이 고프지도, 배가 부르지도 않다고 하면 먹는것은 보통 전과 막걸리집이다.
홍대나 강남 이런곳에 보통 많이 있다.
홍대에서 술 먹고싶다고 하는 친구들, 클럽에 가보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랑 저녁삼아서 먹으며 술마실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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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닭갈비
매운걸 잘 먹냐고 물어보고 데려가야 한다는 점이 문제지만 한국에서 이미 관광을 한 경험이 많다거나 한국에서 살고있는 외국인 친구들과 가평에 놀러갈때 먹으면 좋다.
일단 호불호가 잘 안갈린다. 볶음밥까지 먹으면 다들 잘 먹는다. 그리고 가평에 남이섬 갈때 이걸 먹고 남이섬 가면 다들 좋아한다.
나는 보통 친구들과 닭갈비먹고 과일이나 맥주 과자등을 돗자리와 챙겨서 함께 남이섬에서 피크닉을 하고 산책하고 사진 백만장 찍고 보통 집에간다.
한국에서 살았거나 아니면 도시보다 자연관광을 하고싶어하는 친구들을 데려가면 되게 좋아한다.
보통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1아니면 2코스로 주로 먹이는 편이다.
나도 외국에서 지낼때 외국인 친구들이 이곳저곳 데려가면서 나와 함께 지내주었다.
그러니 나도 받은만큼 갚아준다는 생각으로 친구들에게 베푸는 편이다.
그러면 그 선행은 또 좋은 카르마로 나에게 돌아올테니까~